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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로그 이전 중입니다. 새로운 블로그 주소는 https://tetralog.haipa.xyz입니다. TetraLog - 그냥저냥 잡다한 이야기 tetralog.haipa.xyz 새로운 글은 모두 새 블로그에 작성되고 있으며, 이전 글 역시 새 블로그에 천천히 옮기고 있습니다. 이전이 모두 완료될 시, 현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은 비공개 처리될 예정입니다. 글이 비공개 처리되더라도, 새로운 글 주소로는 여전히 안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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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스크린샷이 19장밖에 되지 않긴 한데, 이걸 이전 글에 붙이기도 뭣해서 그냥 새 글을 쓰기로 했다. 이번에는 리브르가 가게 밖에 나와있다. 저번에 말했던 "다음엔 늦지 않을게"라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오늘따라 리브르의 기분이 좋아 보인다. 분명 저번에 카론과 화해한 덕분일 것이다. 카론이 여행을 통해 장난감 제작에 관한 영감을 얻었듯이, 리브르 역시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고자 한다. 여행자는 여행을 많이 다녀보았으니, 추천해 줄 만한 사람을 알고 있냐고 묻는 리브르. 갑자기 이렇게 물어보아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지? ??? 뭔가 리브르와 페이몬이 알아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더니 뭔가 결론을 도출해 낸 것 같다. 적어도 난 여행자 말고 다른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라는 의미였는데.....
카론, 장사가 아주 잘 되는구나 동생을 만나자마자 시비를 거는 리브르. 오랜만에 만나서 하는 첫마디가 겨우 그거냐? 응? 카론이 모험가 장난감을 리브르 때문에 만든 거라고? 베넷이 카론에게 장난감을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감을 준 것은 맞지만, 장난감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리브르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듣고 보니 그렇네. 리브르는 확실하고 안정적인 가업을 버리고 뛰쳐나와 장난감 가게를 세웠지 않은가. 그것도 일종의 모험이라고 볼 수 있겠지. 최고의 장난감 가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형과 달리 자신은 집에서 시키는 대로 늘 시계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카론. 맞아. 그럴 수도 있는 법이지. 심지어 리브르가 르포트 시계점 바로 옆에 새 가게를 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
이번에도 리브르는 한 박자 늦게 나타났다. 일단 리브르가 원하던 이야기는 갖고 왔다. 왜 베넷의 이야기를 들은 리브르가 눈살을 찌푸린 것일까? 적어도 지금까지 카론이 말한 것만 들어 보면 카론이 리브르의 가게를 험담하고 다녔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리브르의 시선은 일행을 지나치더니 먼 것 같기도 하고 가까운 것 같기도 한 곳을 향한다. 아마 옛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아니, 그럼 왜 카론의 이야기를 알아와 달라고 한 거야? 형이라는 체면 때문에 핑계를 댄 것이라고 추측하는 아르본과 알베르. 본인 앞에서 그런 말을 해도 괜찮은 건가 싶었는데, 곧바로 리브르가 '한마디만 더 하면 둘 다 확 날려버리겠다'라고 쏘아붙인다. 이 둘, 아마 무대 위에 시켜놓고 아무 말이나 시켜도 꽤 재미있..
백열화가 뭔 뜻인가 했는데, 白熱化라고 한다. '어떤 상황이 매우 열띤 상태로 되어 가는 것'이라는 뜻이라고. 의외의 곳에서 또 다른 단어를 배워간다. 예전과는 다르게 게시판의 평가가 열성적인 호평으로 가득 차있지 않은 것을 보고 누군가의 음해일 것이라고 대뜸 짚고 보는 아르본과 알베르. 그건 좀 아니지 않나? 못 만들었으면 평가가 나쁠 수도 있지. 세상에 호평만 잔뜩 받는 회사가 어디에 있다고. 사장이 대비책을 준비해 두어 다행이라는 아르본. 대체 그 대비책이 뭘까? 아니, 우리가 그 대비책이었어? 이틀 사이 아르본과 알베르는 「결투 대리인 프로젝트」 광고를 온 도시에 뿌렸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예약 구매도 시작했는데, 예약금의 절반 가격만 지불해도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
이번 이벤트에는 주 콘텐츠가 '리듬 펀치', '급류 질주', '실전 시뮬레이션'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물론 각 콘텐츠마다 여행자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짤막한 스토리가 붙어있다. 그게 바로 보조 임무이다. 테이블 위의 모험가 일단 첫 번째. '리듬 펀치'의 스토리부터 시작하자. '르포트 시계점' 옆에는 시계점 점원이 한 명 서있다. 저번에 내가 저 장난감을 보고 싶었는데 의뢰 때문에 저걸 만져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어야 했지... 아르망...? 순간 '레쇼의 태엽 공방' 점원인 아르본과 이름을 헷갈렸다. 사람이 많으면 긴장해서 말을 더듬는 사람이 용케도 가게 앞에 나와 있다. 정말 대단한 용기인걸. 오, 장난감에 설명서까지 있다니. 생각보다 본격적이다. 장난감에 설명서라고 하니, 옛날에 즐겨..
일단 사진기를 먼저 조사하기로 했다. ... 이거 위험한 거 아냐? 통제를 잃는다고? 그 통제가 파멸의 유적 가디언 통제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그다음으로 이 알 수 없는 장치를 조사한다.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보라색 보석이 있는 걸 보면 계전석인가? 먹을 걸 좋아하는 페이몬에게는 값진 지식보다 많은 모라가 더 중요한 듯하다. 지식으로는 음식을 살 수 없으니. 왠지 저 파멸의 유적 가디언이 무한 재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해석되는데... 정말이냐? 무한 재생 파멸의 유적 가디언은 수메르에서 한 번 본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알랭 기요틴이 파멸의 유적 가디언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파멸의 유적 가디언에 자가 수복 장치를 추가한 것 같다. 기요틴, 대체 뭘 만든 거냐! '그림자 사냥꾼'은 대체 ..
· 기타
이번 가챠는 종려와 타르탈리아다. 종려 2돌을 만들고 싶었던 터라, 한번 종려 가챠를 돌려보기로 했다. 일단 5성이 나오면 멈추는 것으로 해서. 나중에 푸리나 나오면 뽑아야 하니 말이다. 10 연차와 20 연차 모두 노엘이 나왔다. 내 노엘은 이미 6돌이다. 30 연차. 프레미네가 나왔다. 이건 좀 의외네. 40 연차와 50 연차 모두 또 노엘이 나왔다. 60 연차에는 사유가 나왔다. 내 사유가... 아직 6돌이 아니었던가? 이젠 노엘이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ㅋ이ㅋ루ㅋ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다음 가챠 때에는 무조건 픽업 5성이 나올 것이란 정도? 내 다이루크는 5돌이다! 이제 곧 6..
여기 있는 돌은 생긴 것이 돌처럼 생긴 게 아니라 무슨 생체조직처럼 생겼다. 길게 늘어진 근육의 섬유질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의 생체조직 말이다. 이게 어딜 봐서 그냥 돌이야. 이 도전은 분명 타임어택 도전일 텐데, 과연 도전 도중 NPC 대사가 나올까? 저번에 '여름! 낙원? 대비경!' 이벤트를 할 때에는 도전 도중 NPC 대사가 나와서 도전 진행하랴 NPC 대사 찍으랴 아주 정신이 없었는데. 다행히도 아니었다. 하지만 물 밖으로 나오자, 처음 보는 기계 장치가 날 반겨준다. 보통 저렇게 자동 장치가 무언가를 지키고 있다면, 그 너머에 있는 것은 대개 두 가지 중 하나이다. 정말로 보물이거나, 이 세상 밖으로 풀려서는 안 될 무언가이거나. 그런데 보통 후자더라고. 어이쿠, 또 국뽕인가. 잔..
굉장히 긴 일지를 발견했다. 일지의 주인은 천재 소년 ― 이름이 알랭인 것 같다 ―의 조수로, 평소 몸이 허약한 것으로 보인다. 알랭에게는 여동생 ― 이름이 안인 것 같다 ―이 있고, 르네, 야코브와는 모두 수선화 십자원 출신이다. 일지의 주인 역시 수선화 십자원 출신이고. 알랭과 르네는 서로 말이 잘 통하는 천재인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역시 범상치 않은 재능의 소유자 같다. 이 일지는 알랭이 쓴 것으로 보이는데, 첫 번째 일지의 주인을 대놓고 '못 미덥다'라고 말한다. 너무한걸. 아무래도 이곳에서 연구를 하다가 운동학 실험을 위해 다른 실험실로 이전한 것 같다. 그럼 다른 곳에서 알랭과 조수의 일지를 발견할 수도 있겠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학회로 보인다. 폰타인을 전복시키려 했던 비밀 결사..
버질이 입은 잠수복은 건식 잠수복인데, 몸이 물에 젖어 체온을 빼앗기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는 잠수복이다. 주로 깊은 물속으로 잠수할 때 쓰는 잠수복이다. 다만 폰타인의 수온은 그리 낮지 않은 것인지, 잠수복 안에 열이 지나치게 쌓이는 것을 천으로 싼 서리꽃으로 방지하는 것 같다. 그래. 얼른 내려가자. 얼른 내려가서 버질이 어떻게 배신을 할지 보고 싶다. 아마 여행자가 잠수복을 입는 일은 없지 않을까? 엄청난 깊이의 심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면야... 버질은 학회가 남긴 가치 있는 자료나 단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에 잠긴 상자에서 학회 자료로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물에 오랫동안 잠겨있던 탓인지, 상자 안에 있던 자료가 전부 물에 젖어 흐물흐물해졌다. 물..
이번 '장난감 전쟁!' 이벤트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 '물빛 파도 자국' 월드 임무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월드 임무는 최대한 아껴서 먹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폰타인 신상을 찍었을 때 발견한 버질에게 말을 걸면 '물빛 파도 자국' 월드 임무를 시작할 수 있다. 보자마자 사람 낯간지럽게 하는 말을 태연하게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버질은 여행자 일행이 폰타인 출신이 아닌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흥, 딱 봐도 촌... 애써 '촌각을 다투는 동안 알아보았다'라고 말을 돌리지만, 벌써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눈에 다 보인다. 촌놈이라고 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메모. 버질의 공갈빵 같은 말을 페이몬은 좋다고 주워섬긴다. 어차피 여기서 '너 방금 촌놈이라고 말하려 했지?'라고 따져..
확실히 손님 하나 없이 휑하던 '레쇼의 태엽 공방'과 달리 가게 앞에 손님이 많이 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궁금해서 온 것 역시 맞으니까. 그런데 오자마자 염탐하러 온 것을 바로 들켜버렸다. 그런데 '레쇼의 태엽 공방' 사장이 '르포트 시계점' 사장과 형제 관계였어? 여행자 일행이 레쇼의 태엽 공방 쪽에서 온 것을 보고 여행자가 염탐하러 온 것임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눈썰미가 대단한걸... 그러게. 나도 동종업계 종사자끼리의 경쟁인 줄로만 알았는데, 형제간의 경쟁이었다니 좀 많이 의외였다. 페이몬이 '동족상잔'이라는 부적절한 단어를 썼지만, '사람도 부품이 버벅대는 장난감처럼 정비가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관대하게 넘어가는 시계점 점장 카론. 그런데 이런 경우처럼 가족끼리 치열하게 다투는 걸 뭐라고..
이벤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야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거 완전 스피드런 아니냐? 레쇼의 태엽 공방 점원인 아르본과 알베르가 '정말 싫다'를 중얼거리고 있다. 푸리나가 심판석에 앉은 것과 다름없다는 말을 하는데... 아무래도 좋은 뜻은 아닐 것 같다. '푸리나가 심판석에 앉은 격'이 대체 무슨 말인지 물어보았다. 일반적으로 심판석에는 최고 심판관인 느비예트가 앉는다. 공명정대, 엄격, 근엄, 진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물의 신님이 심판을 알 리가 없잖아! 하지만 이런 소리를 자국 시민에게 대놓고 듣는 중2병 메스가키 잼민이 푸리나가 느비예트 대신 심판석에 앉아있는 걸 본다면 누구라도 '이게 뭔 개소리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까 페이몬의 '허위광고'라는 말도 이것..
오페라 하우스를 나서는 여행자를 나비아가 급하게 찾는다. 나비아는 '우리'가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의 진상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여행자가 계속 「소녀 연쇄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할 줄 알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저 이번 사건에 대해 서로 목표하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같이 뭉친 것뿐이었다. 그리고 이젠 쉬고 싶어. 정말로. 게다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의 존재를 수사 기관이 알게 된 이상, 수사 기관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여행자 혼자 조사하는 것과 수사 기관 전체가 달라붙어 조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겠지. 만약 여행자가 저 「소녀 연쇄 실종 사건」도 해결하게 된다면 폰타인 수사 기관은 무능하다는 말밖에 더 되지 않겠는가? ...
리니와 리넷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하나 더 남아있다. 바로 본 경관이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과 비교해 봤을 때, 리니의 소지품에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 본 경관의 위증 때문에 푸리나가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은 맞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푸리나가 더 잘못했어. 느비예트는 코웰의 노트에 적힌 공범이 바로 본 경관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느비예트: 형량을 줄이고 싶다면 바른대로 대답해라 푸리나: 「특별 허가 쿠폰」과 평생 함께하고 싶지 않다면 바른대로 대답해라 그 「특별 허가 쿠폰」은 대체 또 뭐야? 또 이상한 걸 만들고 다니는 거야? 게다가 '쿠폰'이라니. 보통 쿠폰은 긍정적인 뜻을 갖고 있지 않나? 그런데 왜 저 「특별 허..
아까 전 푸리나의 주장을 제대로 반박해 보자. 실종되었다고 여겨지던 소녀까지 다시 나타났으니, 이제 푸리나는 옴짝달싹도 못한다. 할시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의해 용해되었다는 주장은 마술 공연 중 들려온 쿵 소리가 릴리앤이 마술 상자에서 뛰쳐나오는 소리였다는 사실로 반박한다. 리니와 코웰이 내분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꽃병의 물이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바닥에 엎지른 것이 아니라 코웰과 릴리앤의 몸싸움 도중 사고로 깨져 쏟아졌다는 사실로 반박한다. 이후의 주장 역시 그대로 나갔다간 들킬 것이라 생각한 릴리앤이 입고 있던 옷을 바닥에 버리고 공연 의상으로 갈아입었다는 사실로 반박한다. 추첨기에 선택된 릴리앤은 무척 당황했어. 지하 통로로 들어갔다가 물을 맞은 릴리앤은 패닉에 빠졌고, 문을 차서 우리가 들은 ..
그새 또 기고만장해져서 우쭐대는 푸리나. 제발. 한 대면 돼. 부탁한다, 제발 한 대만 때리게 해 줘! 아 또 무슨 헛짓거리를 하려고... 그만해, 이것아! 애초부터 소녀를 용해시키는 일에 동참할 필요가 없었던 리니는 지하 통로로 들어간 다음 환풍구를 통해 빠져나갔어. 그때 공범인 코웰은 마술 소품에 손을 써서 「원시 모태 바다의 물」로 이미 할시를 녹여 없앤 상태였지. 하지만 되돌아온 리니는 공로를 독차지하고픈 탐심이 생겼고... 파트너를 제거하려고 했어. 결국 리니는 코웰을 기절시켰고, 흔적을 숨기기 위한 수단이었던 수조는 범행 도구로 변모한 거야. 이렇게 잔혹하고 노골적인 결론을 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우인단은 참 잔인무도한 조직인 것 같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즉석에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내..
물증도 없이 단순 추측과 정황 증거만 갖고 온 녀석이 나불나불 쫑알쫑알 말이 많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계시 판결 장치」에 두 번째 불이 들어왔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는 느비예트를 일단 만류한다. 그 '다음 단계'라는 것은 분명 판결이겠지. 리니가 범행 계획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근거는? 리니의 진술 (당시 리니가 지하 통로에 없었던 덕에 범인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을 거야) 지하 통로에서 충돌이 발생했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은? 마술 공연 중 들려온 이상한 소리 (그 소리는... 범인과 실종된 할시가 몸싸움할 때 난 건지도 몰라)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사망자의 신원 정보 (사망자는 코웰, 리니의 조수야. 그러면 소품에 손을 쓸 수 있었겠지...) 실종된 할시는 어디로 갔는..
아무 생각 없이 오늘의 AP를 회수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는데 나기사와 미카가 방문해 있었다. 세이아가 없다고? 세이아는 아직 실장 되지 않은 학생이잖아. 세이아는 대충 겉옷으로 대체한다. 미카를 잠시 관찰해 보았다. 대체 홍차에 무엇을 탔기에 홍차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거냐...? 나기사는 별말 없이 그저 홍차를 홀짝일 뿐이었다. 미카가 나기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인지, 손바닥을 내미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그러고 보니 카페 정리도 좀 해야 하는데...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가구 상호작용 모션을 보기 위해서 효율적으로 가구를 배치해야 한다. 츠쿠요가 상호작용을 하는 화분을 구석에 박아둔 터라, 츠쿠요가 오면 화분의 나무인지 변장한 츠쿠요인지 알아보기가 힘들더라.
다시 심판이 재개된다. 느비예트가 푸리나에게 사건의 진상을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저 삿대질과 강조선을 보니 갑자기 역전재판이 떠오른다. 이번 마신 임무는 역전재판을 패러디한 것이었나? 그러니까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로 상대방이 제시한 사건의 진상을 '교정'하라는 말이네. 푸리나는 이렇게 말한다. 먼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리니는 지하 통로로 갔어. 카트가 지나갈 때 그는 상자를 열었고, 할시와 몸싸움을 벌이는 도중에 큰 소리가 났지. 그 소리가 오페라 하우스 전체로 울려 퍼질 거라곤 생각도 못 했기에, 그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어. 마지막으로 리니는 꽃병으로 할시를 내리쳐서 기절시키고는,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겉옷을 벗겼지. 이때 소리를 들은 코웰은 지하 통로로 왔고,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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