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를 나서는 여행자를 나비아가 급하게 찾는다.
나비아는 '우리'가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의 진상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여행자가 계속 「소녀 연쇄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할 줄 알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저 이번 사건에 대해 서로 목표하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같이 뭉친 것뿐이었다.
그리고 이젠 쉬고 싶어. 정말로.
게다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의 존재를 수사 기관이 알게 된 이상, 수사 기관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여행자 혼자 조사하는 것과 수사 기관 전체가 달라붙어 조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겠지.
만약 여행자가 저 「소녀 연쇄 실종 사건」도 해결하게 된다면 폰타인 수사 기관은 무능하다는 말밖에 더 되지 않겠는가?
... 말은 이렇게 했지만, 왠지 여행자가 저 「소녀 연쇄 실종 사건」 역시 해결하게 될 것 같다.
재판 하나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런 것일까, 한시라도 빨리 이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임무를 끝내고 싶다. 애당초 여행자는 폰타인에 방문한 여행객 입장이니, 다른 불필요한 것에는 신경을 끄고 온전히 여동생의 행방만 찾고 싶을 것이기도 하고.
모든 아름다운 기억에 후회 없이 제대로 마침표를 찍고 싶다며 해산 기념 식사를 제안하는 나비아.
직접 만든 마카롱도 맛있게 잘 만드는 나비아이니만큼, 분명 나비아가 고른 식당의 음식 맛 역시 훌륭할 것이다.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끝!
2막이 더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2막은 다음에 할 생각이다. 정말 지쳤거든.